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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이씨입니다!

 

지난번에 파이썬을 이용해서 네이버 금융 데이터를 불러오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링크) 최근 몇 가지 현황에 관해 나눠보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건설, ~화학, ~제약 같이 이름으로만 데이터를 뽑아서 데이터 수는 비교적 적지만 사명 자체가 직종 이름인 만큼 정확한 시장 파악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코스피 PER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날짜는 10/21/2020부터 12/04/2020까지 를 포함했습니다.

코스피 PER 현황
코스피 PER 현황

회색 줄은 제약주 PER, 주황색은 화학주 PER, 노란색은 현재 코스피 PER, 파란색은 건설주 PER입니다. (위 데이터에 포함된 회사의 PER은 0 이상에서 300 이하만 포함했습니다.) 전체 PER에는 총 599개 사가 포함되어 있고 제약 PER에는 15개사, 화학 PER은 13개 사, 건설 PER은 11개 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중 오늘은 가장 이상한 동향을 보이는 주황색 화학주 PER에 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현재 화학주에는 LG화학, LG화학 우, 롯데 정밀화학, 율촌화학, 효성 화학, 남해화학, 국도화학, 이수화학, 미원화학, 동성화학, 영보화학, 삼영화학, 진양화학이 포함되어 있으며 LG화학은 PER 79, 효성 화학은 PER 141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PER 이 80, 141인 게 놀랍네요. 11월 24일 이후로 PER 폭등과 더불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우선 LG 화학은 모두가 다 아시다시피 2차 전지 이슈로 요즘 핫한 테슬라, GM과 손 잡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그리고 효성 화학은 PP업황이 선진국 수요도 증가하고 마진율이 높아서 내년도 이익이 161.4% 상승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른 화학주는 올해 여름 폭우로 비료관련주로 오른 종목도 있고 정치 테마도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상승도 있습니다.

 

3월부터 양적완화로 돈을 풀기 시작하면서 건설부터 재료주, 소비주 이런 식으로 사이클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과는 다르게 특정 종목에 돈이 몰리는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2차 전지가 많이 뜨거웠는데요. 현재 저 PER 이 괜찮은지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2020년 10월 19일 모건스탠리는 2030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비중은 31%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세계 자동차 대수를 어림잡아 보겠습니다. 인구 변화가 더 있겠지만 현재 인구 기준으로 어림잡아 보았습니다. 정확한 데이터는 아닙니다. 아래 2018년 위키피디아 자료에 따르면 주요 국가의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8년 주요 국가 인구당 자동차 보급
2018년 주요 국가 인구당 자동차 보급(출처: Wikipedia)

미국 인구는 3.282억, 이탈리아는 6036만, 일본은 1.265억, 스페인은 4694만, 독일 인구는 8302만, 영국 인구 6665만, 프랑스 인구 6699만, 한국 인구 5164만, 러시아 인구 1.445억, 브라질 인구 2.095억, 멕시코 인구 1.262억, 중국 인구 13.93억(ㄷㄷ)입니다. 위 데이터는 모두 2018년 2019년 데이터입니다. 우리나라는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되었고 다른 나라는 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인구와 명당 자동차 대수를 곱해서 더해보면 세계 자동차 대수는 971,681,020 총 9.71억대 정도 있습니다. 간편하게 10억대라고 하겠습니다. 2030년까지 자동차 대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므로 2030년에는 15%로 증가한 11.5억대 수준이라고 보겠습니다. (2000년부터 2019년 세계 인구 1.3배 증가한 것을 기반으로 10년 당 인구 15% 증가한 데이터를 차량 증가율에 사용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배터리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kWh당 배터리 가격
kWh당 배터리 가격(출처:BNEF)

2020년 kWh당 배터리 가격 135달러 약 15만 원입니다. 2025년에는 91 달러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하니 중간 연도 91 달러를 사용하겠습니다. 요즘 테슬라 배터리를 기준으로 용량 50 kWh~100 kWh 사이이므로 평균 75 kWh를 기준으로 잡으면 전기차 한대당 배터리 가격은 750만 원입니다. 10년에 한 번 교체한다고 하니깐 2030년까지는 하나로 쓸 수 있겠네요.

 

2030년 전기차 총 대수는 현재 세계 자동차 대수의 31% 즉 3.57억대이고 LG화학 배터리 점유율 24.6%이므로 이중 0.88억대가 LG 화학 시장이고 배터리 750만 원을 곱하면 2030년까지 660,000,000,000,000원의 매출이 배터리에서만 나올 것이라고 보입니다. 약 660조네요. LG 화학 영업이익률 10%로 보면 66조, 그리고 2030년까지 이익이니 현재부터 2030년까지 9년을 나눠주면 평균 연 7.3조의 영업이익을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LG 화학 시총이 약 60조이니 부품 주 PER 10을 치면 시총 73조 까지는 더 상승할 여력이 있네요. 현재 PER 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위 내용은 행복 회로 풀가동의 시나리 오고 아시는 것처럼 배터리 또한 메모리 반도체와 같이 치킨게임으로 가고 있습니다. 세계 자동차 31%가 전기차로 되며 LG 화학이 24.6% 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치킨게임에서도 의미 있는 영업이익을 내며 2030년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재투자 비용 같이 봐야 하고요. 배터리 가격도 오랜 시간 높게 유지하는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각 자동차 회사가 배터리 자체 생산하는 시나리오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게임 체인져가 될 새로운 배터리가 나오던지.. 한번 지켜보면서 이익 변동이 없는지 봐야 되겠습니다. 

 

한번 현재 뉴스에 나와 있는 데이터로 2030년 이익을 예측해 보았습니다. 손으로 계산하다가 머리가 아파서 계산기를 썼는데 하도 숫자가 많으니 몇 번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습니다. 제가 혹시 잘못 계산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 부탁드리면 위 데이터는 그냥 그렇구나.. 정도로만 보시면 됩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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