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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이씨입니다.

오늘은 제가 주식투자를 왜 시작했는지 그리고 왜 해야만 하는지 나누려고 합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책에서 역사를 경제기반으로 알기 쉽게 풀이해줘서 이 책 기반으로 역사와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역사는 큰 틀로만 다루고 자본주의 체제에서 투자하는(해야만 하는) 이유를 말해보겠습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원시, 중세, 근대, 현대로 역사가 움직였고 이 역사를 움직이는 핵심 개념은 생산수단과 공급 과잉이었습니다. 원시시대에 날카로운 돌이라는 생산수단을 통해 농작물을 많이 비축하게 되면서 비축된 농작물을 통해 권력을 얻게 됩니다. 이렇게 권력은 세대를 거쳐 확실하게 나뉘면서 중세시대로 들어갑니다. 권력을 잡은 자들이 토지라는 생산수단을 통해 노동자로부터 농작물을 재배하게 하고 일당을 주고 갑을 관계가 확실해집니다. 그러다가 증기기관의 발명을 통해 인류는 산업화를 거듭하고 근대시대에는 공장이라는 생산수단을 통해 재화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자본주의 사회가 시작됩니다. 자본주의 사회로 들어가면서 이전에는 수요만큼만 공급을 직접 만들어 제공했지만 공장이 생기고 난 뒤에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져 공급과잉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공급과잉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개척하여 수요를 더 늘리거나 가격 인하를 통해 기존 시장으로부터 파이를 가져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개척을 위해 유럽은 식민지 개척을 하게 되면서 제국주의가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뒤이어 시장개척을 하려는 나라들과 식민지의 문제로 세계 1차 대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결과는 독일의 패배로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물게 되었습니다.

 

시장개척을 통해 공급과잉을 해결하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으므로 가격 인하 쪽으로 눈을 돌립니다. 공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이 낮은 노동자를 자르면서 가격 인하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는 소비자 이므로 사회 전반적으로 노동자의 감소는 소비인구의 감소이고 소비 인구의 감소는 과잉공급을 또 불러오므로 경기침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공황이 일어나게 됩니다.

 

대공황이 일어나는 시점에 경기침체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일, 미국, 러시아는 다른 전략을 갖게 됩니다. 러시아는 자본주의의 폐기를, 독일은 군국화와 함께 자본주의 유지를, 미국은 정부 개입을 통해 자본주의를 수정하였습니다. 독일은 기존 자본주의를 유지하였으므로 자본주의의 문제인 경기침체가 다시 일어났습니다. 기존 1차 세계 대전 패배로 전쟁 배상금 또한 물어야 하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결과는 독일과 일본의 패배로 근대시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현대시대로 들어서면서 2차 세계 대전에서 이긴 미국과 소련의 이념이 부딪치기 시작합니다. 자본주의를 폐기하고 공산주의로 들어간 소련과 자본주의를 수정하긴 했지만 자본주의를 이어가는 미국 간에 마찰이 일어납니다. 공산주의에서는 생산수단을 독점한 자본가가 있으면 경기침체가 일어나기에 자본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아 이는 자본주의의 자본가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줄어드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앞서 말한 것 같이 자본주의는 시장개척이 중요하므로 공산주의가 많아진다는 것은 자본주의 시장이 작아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련은 붕괴하고 자본주의 체제가 굳건해집니다.

 

소련 붕괴 이후 자본주의 체제는 이전과 달리 정부 개입을 비판하는 신 자유주의 자본주의 체제가 자리 잡습니다. 이는 매우 소비적이고 시장 중심적 체제이며 현재는 정부의 개입 정도에 따라 보수와 진보 정당이 나뉘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짧게 역사를 돌아봤습니다. 역사를 움직이는 핵심 개념은 생산수단공급과잉이었습니다. 원시시대에는 날카로운 돌, 중세시대는 토지, 근대시대는 공장으로 생산수단이 변하면서 재화의 공급이 많아지며 역사가 지나왔습니다.

 

그럼 자본주의 문제점인 공급과잉이 지금은 해결됐을까요?

 

기술을 점점 더 발달하여 생산성은 좋아지는데 해결될 리 없습니다. 시장개척도 포화상태라 불가능하고 가격 인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통해 돈의 가치를 떨어뜨려 제품 가격을 올립니다. 제품 가격이 올라가면서 기업의 이익은 증가하고 이 돈은 노동자에게 흘러가고 흘러간 돈은 소비로 이어져 다시 기업으로 들어가고 경제 선순환이 됩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야'만' 하는 거죠. 디플레이션이 일어나면 다시 경기침체의 굴레에 빠져 대공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달러 통화량 그래프
달러 통화량 그래프(출처:https://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U.S._Monetary_base.png)

이 자본주의 체제에 필수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니 자산에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간혹 자본주의가 붕괴된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금 또한 위기 때마다 가격이 높아지고 자본주의의 종말을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자본주의 체제는 적어도 저의 다음 세대까지는 충분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잘 짜인 틀 안에서 교육받고 자라온 아이들은 소극적으로 변하고 이끌어줄 사람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 듭니다. 즉, 자발적 노동자의 DNA를 물려받기 때문에 자본주의 체제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소비가 일어나야 하고, 소비가 안 일어난다면 자본주의의 붕괴를 막기 위해 어떻게든 일어나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속적으로 소비해야만 하는 것을 만드는 회사투자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저 자체적으로도 가치를 창출할 방법도 같이 갖고 가야 하죠.

자산 축적

두서없이 투자 마인드를 다시 돌아볼 겸 적어봤습니다. 요즘 FLEX 문화 또한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문화일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너무 깊게 들어가면 음모론으로 변질되니 역사든 경제든 문화든 큰 틀로만 보고 판단한다면 자산에 투자는 필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산 수단을 통해 자산을 불리고 이 자산은 소비로 이어지면서 경제 선 순환이 반복되는 사회가 오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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